배우 김상경이 연예인의 사생활이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김상경은 15일 오후 전라북도 부안 KBS 1TV '대왕, 세종' 촬영장에서 인터뷰를 갖고 "연예인도 일반인과 똑같은 사람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대왕, 세종'은 김상경이 지난 10월 치과의사 김은경씨와 결혼한 이후 선택한 첫 작품. 그는 결혼 생활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쑥스러운 웃음을 지어보이며 말문을 열었다.
김상경은 "최근 박철 선배님의 얘기가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웠다. 사실 연예인 부부의 이혼률이나 일반인 부부의 이혼률이나 차이가 없을 것이다"면서 "하지만 연예인 부부이기 때문에 아픔이 더 들춰지는 것 같다. 당사자들은 얼마나 더 아프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연예인도 한 명의 사람으로 보아주셨으면 좋겠다. 외국의 경우는 개인적인 활동이 국내보다 자유롭다"고 피력했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사람 냄새나는 진솔한 배우로 정평이 나 있는 김상경은 "나는 (사생활을)굳이 감추려는 의도는 없다. 나는 그냥 조용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상경이 주연한 '대왕, 세종'은 내년 1월5일 첫 방송되는 작품으로, 세종대왕의 인간적인 면과 업적을 그리는 대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