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들의 수다'의 이기원PD는 16일 "자밀라가 4년전부터 홈쇼핑 모델로 활동했었다는 것은 제작진도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며 "다만 대부분의 모델들은 단기 체류 형식으로 한국을 오갈 뿐 한국어나 한국문화에 대한 큰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자밀라는 지난 12일 '미녀들의 수다'에 첫 출연해 자신을 '우즈베키스탄 모델 출신'이라고 소개하며 '한국에 온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4년전부터 홈쇼핑 모델로 활동한 전력이 드러나면서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기원 PD는 "자밀라 역시 5~6차례 한국에 오갔으나 한국어에는 관심이 없다가 최근 들어 조금씩 한국어를 배운 케이스"라며 "현재 한국에 새로 입국한 지가 한달여 밖에 안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PD는 "한국어가 어눌한 자밀라가 이를 표현하면서 간단히 한국에 온 지 한달이라고 말했을 뿐인데 워낙 뜨거운 화제가 되다 보니 논란까지 이르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PD는 "출연자의 이력이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천천히 소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현재 거짓말 논란은 사실상 억지라고 생각한다"면서 "출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PD는 "자밀라의 한국어 표현력이 부족해 출연 비중은 다소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밀라는 19일 방영분의 녹화를 마쳤으며 이후에도 '미녀들의 수다'에 계속해서 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