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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립영화에 출연하는 배우 송혜교가 대사의 80% 이상을 영어로 소화하며 미국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송혜교의 한 측근은 27일 "송혜교가 미국 데뷔작 '페티쉬'에서 대사의 80% 가량을 영어로 소화한다"고 밝혔다.
송혜교는 평소 소속사 싸이더스HQ의 권유로 영어를 배우고 미국에 단기 체류를 하면서 영어 공부에 힘을 기울였기에 미국시장 진출의 가장 큰 걸림돌인 대사 소화 능력은 충분하다는 게 이 측근의 설명이다.
송혜교가 출연하는 '페티쉬'는 현재 뉴욕에서 활동 중인 손수범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그녀는 이 작품에서 영적 능력을 가진 여인으로 출연한다. 송혜교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헤드윅' '숏버스'의 캐스팅 디렉터 수전 숍메이커의 주선으로 '페티쉬에 참여하게 됐다.
송혜교 측근은 "이달 중순부터 뉴욕에서 영화 촬영에 들어갔다. 12월20일 정도까지 현지에서 촬영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혜교측은 그녀가 '풀하우스' '올인' 등으로 아시아권에 널리 알려진 스타이기 때문에 이번 '페티쉬' 출연으로 미국시장에서 능력을 검증받으면 본격적인 할리우드 진출도 검토할 수 있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