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차태현과 김장훈이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 첫 인연을 맺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두 사람은 최근 진행된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 녹화에 출연해 "96년 미니시리즈 '스타'를 찍으며 알게 됐다"고 이같은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녹화에서 김장훈은 "당시 드라마에서 카메오가 아닌 조연급이었다. 그래서 내가 드디어 가수를 안하고 연기자로도 연명을 해나갈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타사 경쟁작이 너무 쟁쟁해 '스타'가 10부작으로 끝나버렸다"고 밝혀 좌중을 폭소케했다.
김장훈의 무대에 차태현이 깜짝 래퍼로 변신한 것도 이 드라마 때문. 당시 두 사람은 이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며 첫 인연을 맺었다.
이같은 친분을 과시하듯 김장훈은 '윤도현의 러브레터' 녹화 3일전 차태현에게 전화해 "태현아 랩해라"라는 짧은 명령(?)의 말로 출연을 부탁, 차태현은 절친한 형의 부탁에 "알았어"라며 흔쾌히 래퍼로 무대에 올랐다.
김장훈 측 관계자는 "두 사람의 관계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96년 '스타'라는 미니시리즈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았다"며 "이날 녹화에서도 두 사람의 우정이 빛을 발했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이날 "둘 다 별볼일 없던 시절에 만난 탓에 교류를 잘 없지만 때가되면 남들과 다른 깊이의 애정이 나온다"고 털어놨다. 방송은 다음달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