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감독은 1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에서 '디 워'가 시각효과상을 수상하는 감격스런 순간을 맞았다.
'디 워'는 이날 음향효과 부문에도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을 하지 못해 지난달 열린 제28회 청룡영화상에서처럼 무관에 그칠 뻔했다.
심형래 감독은 이에 앞서 단편영화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오늘 상을 받지 못해도 괜찮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심형래 감독은 '디 워'가 수상작으로 호명되자 "눈물이 나려고 하는데 또 눈물 마케팅이라고 할까봐 못울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6년간 이 영화를 위해 젊음을 바친 직원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