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린 '무한도전', 시청자도 눈물

6명 멤버들, 80일 준비끝 댄스스포츠 대회 성공적 출전… 전원 예선탈락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7.12.0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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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늘 좌충우돌하며 웃음만 주던 사나이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등 MBC 인기 오락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멤버들이 약 80일간의 맹훈련을 통해 정식 댄스스포츠대회에 출전,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러내 시청자들에 무한감동을 선사했다.


'무한도전'은 8일 멤버들이 2007 수퍼코리아컵 댄스스포츠 대회를 무사히 치러내는 장면을 내보내며 댄스스포츠 특집 'Shall we dance' 마지막회를 방영했다.

지난 방영분에서 뻣뻣한 몸동작과 어색한 표정, 자꾸만 놓치는 박자와 자꾸 엉키는 스텝으로 불안감을 줬던 '무한도전' 여섯 멤버들은 저마다 최선의 기량을 발휘하며 대회를 무난하게 치러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총 15팀이 참여한 '스탠다드댄스 부문'과 총 30여팀이 참가한 '라틴댄스 부문'에 각각 3명씩 선수로 나서 여타 참가팀과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날 방영분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대회 3일을 앞두고 최종점검 시간을 가졌으며, 그간의 노력을 치하하고 성공적인 대회참가를 위해 회식자리도 마련했다. 대회직전 대기실에서는 극도로 긴장하는 멤버들이 비춰졌다.

경기당일, 멤버들 중 첫 테이프를 끊은 사람은 박명수. 박명수는 긴장한 표정으로 플로어에 나섰지만 차분히 파트너와 호흡을 맞춰 경기를 끝냈다. 뒤이어 나선 정준하는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결국 경기중 상대 선수들과 부딪혀 경기를 마친 후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대기실에서도 눈물을 감추지 못하던 정준하로 인해 노홍철이 눈시울을 붉히며 눈물을 흘렸고, 유재석과 하하도 따라 눈물을 흘렸다. 비교적 훌륭히 경기를 치러낸 정형돈도 대기실로 돌아와 함께 고생한 파트너에 미안함을 표하며 눈가에 눈물을 비쳤다.

라틴댄스분야 첫 도전자로 나선 하하는 한 차례 실수를 했지만 곧바로 안정을 찾으며 파트너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 찬사를 받았다. 대기석에 서서 내내 긴장감을 보였던 노홍철은 박자를 놓치기도 했지만 큰 실수 없이 무난히 경기를 마쳤다. 이날 내내 울렁증과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던 유재석은 다소 뻣뻣해 보였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유재석이 경기를 마치고 대기실로 향하며 눈물을 흘리자 노홍철, 하하, 정형돈도 눈물을 쏟아냈다. 이들은 경기를 마치고 서로 포옹하며 지난 80일간의 고생을 회상했다.

이날 '무한도전'은 주요 장면에서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당시의 상황과 심정 등을 밝히는 장면을 방송해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들이 출전한 실제 경기는 지난달 1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렸다. 정식 대회명은 '제 10회 슈퍼코리아컵 및 IDSF Youth Open 댄스스포츠 선수권대회'로, 대한댄스스포츠 연맹이 주최하고 서울시댄스스포츠경기연맹이 주관하며 문화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후원하는 대규모 대회로, 국내 선수들 이외에도 중국 싱가포르 등 여타 아시아 국가 선수들도 대거 참가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이날 경기 참가를 위해, 바쁜 방송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최근 2달여 동안 틈나는 대로 춤 연습을 해 왔다. 또한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약 두 달 전 정식 선수 등록도 마친 바 있다.

무한도전 여섯 멤버들은 지난 80일간 열심히 연습하고 이날 경기도 비교적 무난히 치러냈지만 모두 예선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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