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하트', '의(醫)드' 불패신화 잇나?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7.12.13 09:25
  • 글자크기조절
image


조재현, 지성, 김민정 주연의 MBC 새 수목 드라마 '뉴하트'가 의학 드라마의 '불패 신화'를 또 다시 이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본격 의학 드라마를 표방한 '뉴하트'(극본 황은경ㆍ연출 박홍균)는 흉부외과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연기파 배우 조재현의 오랜만의 TV 미니시리즈 출연작이자 지난 6월 군에서 제대한 지성의 안방극장 첫 복귀작이란 점에서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적지 않은 관심을 끌어왔다.


'뉴하트'는 주변의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 12일 밤 방영된 첫 회에서 17.1%(TNS미디어코리아 전국집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쾌조의 출발을 보이며 단숨에 수목 드라마의 왕좌를 꿰찼다. 이날 '뉴하트'와 같은 시간대에 전파를 탄 SBS '로비스트'와 KBS 2TV '인순이는 예쁘다'는 각각 12.1%와 7.2%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뉴하트'가 시작부터 20%에 근접한 시청률을 보임에 따라, 방송계에서는 이 작품이 '의학 드라마' 장르의 불패 신화를 재차 재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TV 드라마의 여러 장르 중 의학 장르의 드라마들은 대부분 시청률, 작품성, 인지도 면에서 나름대로 큰 성공을 거둬왔다.


지난 90년대에는 MBC '종합병원', '의가형제', '해바라기' 등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고, 올해 들어서도 MBC '하얀거탑'과 SBS '외과의사 봉달희' 등이 방송 관계자들과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의학 드라마의 성공 가도를 이어갔다.

이처럼 의학 드라마가 방영될때 마다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은 삶과 죽음이 넘나드는 곳인 병원을 배경으로 때론 긴박한 수술 장면을 선보이는 등, 다른 장르에 비해 극의 긴장감을 높일 수 있는 요소들을 많이 지니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환자를 대하는 다양한 군상의 의사들과 이들의 인간적인 로맨스까지도 한꺼번에 만날 수 있기에, 의학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첫 회부터 조재현과 지성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가 돋보였다는 평가와 함께 수목 드라마의 선두로 우뚝 선 '뉴하트'. '뉴하트'가 의학 드라마의 불패신화를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뉴하트'는 최고의 실력을 지닌 흉부외과 과장 최강국(조재현 분), 인간미 넘치는 레지던트 이은성(지성 분), 뛰어난 두뇌를 지녔지만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레지던트 남혜석(김민정 분) 등의 모습을 통해 휴머니즘의 본질을 되새겨 보고자 기획된 드라마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