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가수생명 걸고 성대낭종 제거수술

다음달 수술…12월까지 활동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7.12.1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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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에 생긴 혹으로 고통 받아오던 가수 백지영이 수술을 결정했다.

백지영은 12월 말까지 6집 활동을 끝낸 후 내년 1월 중 낭종제거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백지영은 이미 자신이 고정으로 출연중인 각 방송 예능프로그램마다 이 같은 계획을 설명하고, 12월 이후 모든 음반활동을 중단하겠다며 양해를 구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밀려드는 출연요청도 수술계획에 따라 모두 고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백지영은 지난해 전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던 '사랑 안해'로 활동 당시 이미 성대결절 판정을 받았다. 당시 수술을 할 정도는 아니지만 라이브를 계속하며 결국 수술을 받아야하는 위험한 상황에 이른다고 주의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백지영은 지난 8월 6집 '여섯번째 기적'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10월 목 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은 결과 성대낭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당시 의사는 그대로 방치해두면 목소리를 잃을 수 있다며 즉시 수술할 것을 권했지만 백지영은 음반활동을 위해 수술을 미뤘다.


하지만 6집 타이틀곡 '사랑 하나면 돼'로 활동하면서는 활발하게 방송출연을 했지만, 후속곡 '눈물이 많은 이유' 활동에서는 성대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서 라이브가 많은 라디오 출연을 삼가고 일정도 줄이는 등 서서히 활동량을 줄여갔다.

성대수술은 목소리가 변할 우려가 있어 가수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는 어려운 결정이다. 하지만 백지영은 현재 라이브 무대에 불편을 느끼는 정도를 지나 일상생활조차 힘든 상황이다. 또한 현재 낭종을 그냥 둬도 위험한 상황이어서 수술을 결정했다.

지난 8월 가수 화요비가 성대결절로 고생하다 결국 성대낭종제거수술을 받은 바 있다. 성대수술 직후 몇 개월간은 말을 삼가고 목 관리를 철저히 해야만 한다. 화요비는 수술 직후 3개월 간, 말을 하지 않기 위해 외출을 삼가고 필담과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으로 지인들과 의사소통을 해왔다.

최근 한 음악프로그램 녹화장에서 만난 백지영은 "12월까지 활동을 한 다음 며칠 휴식을 취한 뒤 수수을 할 예정"이라며 "목관리를 잘 해서 다음 앨범에서는 좋은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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