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종영을 앞둔 KBS 2TV 수목극 '인순이는 예쁘다'(극본 정유경ㆍ연출 표민수)가 반전을 예고해 시청자들이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분을 통해 살인자인 줄만 알았던 '인순이' 김현주가 진짜 살인자가 아닐 것이라는 암시가 공개됐다. 암시된 살인자는 '근수' 이완. 그는 김민준에게 "이제 더이상 괴롭게 살기 싫다"며 자신이 살인을 저지른 장본인이라고 고백한다.
이에대해 시청자들은 어리둥절해하는 반응과 동시에 '첫회부터 예고된 일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남긴 한 시청자는 장문의 글을 통해 김현주가 첫회의 첫 장면에서 "내가 사람을 죽이지 않았어요"라고 말했지만, 아무도 이를 믿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첫회에서부터 김현주가 살인자가 아님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많은 시청자들이 김현주가 살인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와는 다른 시각으로 해석하는 시청자들은 "마지막 회를 앞두고 김현주가 갑자기 살인자가 아니라는 설정은 그 간의 감동을 삭감시킨다"고 불평을 늘어 놓았다.
드라마 관계자는 "26일 방송분에서 예고된 것처럼 김현주는 실제 살인자가 아니며 뒤늦게나마 사실을 밝힌 이완과 화해, 용서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인순이는 예쁘다'는 살인전과자라는 낙인이 찍힌 인순이가 세상의 편견과 맞서 싸워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제의를 받는 등 수작으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