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트의 김연아 선수가 올해 우리 국민에게 가장 큰 힘을 준 스포츠 스타로 뽑혔다.
S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앤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2연속 우승을 거머쥔 김연아 선수가 49.6%의 지지를 얻어, 수영의 박태환 선수(21.5%)를 크게 앞서며 선두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 박지성 선수(18.2%)와 미여자프로골프협회(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박세리 선수(4.2%)가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그외 이승엽(5위, 1.2%), 최경주(6위, 1.1%), 이영표(7위, 0.4%), 이병규(8위, 0.4%) 선수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김연아 선수가 모든 연령대에서 1위로 꼽혔다. 특히 젊은층인 20대가 61.5%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반면 2, 3위를 차지한 박태환, 박지성 선수는 연령대별로 다른 양상을 나타냈는데, 박태환 선수는 40대(36.3%)와 50대 이상(23.4%) 중장년층에서 지지를 많이 얻었고, 20대와 30대는 박지성 선수를 상대적으로 많이 꼽았다(20대 24.8%, 30대 22.4%).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