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화 관객수가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멀티플렉스 체인 CJ CGV가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집계한 '2007년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관객수는 1억5752만5412명(서울 4880만2659명)으로 지난 1996년 이후 최저 수치였다. 이는 1995년 -6.5%로 마이너스 성장한 이후 12년 만의 마이너스 성장이다.
이에 따라 2006년과 대비해도 5.5%가 줄어들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한국영화 점유율은 50.8%를 기록했다. 이 역시 지난 2002년 48.3% 이후 5년 만의 최저 기록이다.
한국영화 관객 역시 8005만1529명으로 전년 대비 25.7%가 줄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외화는 큰폭으로 성장했지만 한국영화의 부진으로 전체 영화시장은 후퇴했다고 CJ CGV는 분석했다.
또 지난해 20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는 10편에 불과했다. 지난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디 워'(사진)를 비롯해 4년 연속 80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나오기도 했다.
'트랜스포머'는 729만9034명으로 역대 외화 최다 관객 기록 영화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