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원 기자 xanadu@ |
코미디언 이경규가 5년뒤 영화감독으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11일 가진 인터뷰에서 이경규는 "5년 후에는 직접 감독을 하겠다"며 "휴먼 코미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계획이 이뤄진다면 자신이 직접 제작, 감독, 주연을 맡은 1992년작 '복수혈전' 이후 20여년만의 영화 연출 복귀다.
이경규는 2006년 영화사 IN&IN을 설립, 지난해 자신이 기획하고 차태현이 주연을 맡은 '복면달호'의 성공으로 '영화인' 대열에 섰다.
동국대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한 이경규는 "전파는 그냥 날아가지만 영화는 필름이 남는다. 활동을 끝날 때까지 '복수혈전'과 '복면달호'는 따라다닌다. 뭔가 남기고 싶어서 영화를 한다"며 "이제 인생을 알고 인생공부도 많이 했으니 나 스스로를 만족시킬 수 있는, 내 생의 최고의 작품을 하나 만들었으면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같은 코미디언 출신인 영화 '디 워'의 심형래 감독과의 비교에는 손사레를 쳤다.
그는 "'디 워'는 CG영화라 내가 추구하는 영화와 장르가 다르다"며 "그저 영화가 좋고,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 좋을 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