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즈즈스마일' 후속으로 오는 21일부터 새롭게 방송될 MBC 새 저녁 일일 시트콤 '코끼리'.
'코끼리'는 인기 개그맨 김국진의 5년여 만의 시트콤 복귀작이자 주현, 김창숙, 권해효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방송계의 관심을 끌어왔다.
또한 이례적으로 동물 이름인 '코끼리'를 시트콤의 제목으로 사용한 점 역시 이채롭게 받아들졌다.
하지만 이 작품 제작진에 따르면 '코끼리'는 동물 이름에서 따온 제목이 아니다. '코끼리' 제작진은 15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제작발표에서 제목이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코끼리' 제작진은 이날 미리 준비한 자료를 통해 "이 작품은 '코'자로 끝나는 별명을 가진 캐릭터 '끼리' 만드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즉, 집주인 가족과 세입자 가족의 유쾌한 이야기를 그릴 '코끼리'에는 돈 냄새는 너무나 잘 맡는 집주인이지만 배움이 부족해 40대 가장임에도 아들과 함께 고등학교에 다니는 '개코' 주복만(이병준 분), 주복만의 아버지로 술을 좋아하는 '딸기코' 주현(주현 분), 국어교사이지만 너무나 엉뚱한 세입자 가족의 가장인 '싸이코' 국영수(권해효 분), 친구한테 사기 당해 다락방에 세들어 사는 '한사코' 김국진 등 '코'자 별명을 가진 독특한 인물들이 대거 등장, 매회 유쾌한 스토리를 엮어낼 것이라고 제작진은 전했다.
'코끼리'의 연출을 맡고 있는 MBC 예능국의 이민호 PD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코끼리'는 오후 8시 시간대에 딱 맞는 가족 시트콤"이라며 "이 중에서도 요즘 아버지들이 많이 소외 받는 것 같아 아버지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