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이 전국 400만 관객을 넘보고 있다.
'우생순'(감독 임순례)의 제작사 MK픽처스 심재명 대표는 "16일 전국 1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달 말까지는 전국 3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어 "설 연휴 시즌까지 '우생순'이 안정적으로 상영될 수 있느냐에 따라 흥행 수치가 달라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에 따르면 15일 현재까지 '우생순'은 전국 410개관에서 상영 중이며 평일 평균 9만~10만 관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또 전체관람가 상영 등급에 힘입어 주말 관객수가 더욱 늘어나며 다양한 연령층의 가족 단위 관객이 극장을 찾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이달 말께 300만 관객 돌파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설 연휴 시즌 상영도 현재 추세에 비춰 기대할 수 있어 최대 400만 관객을 넘볼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17일 개봉하는 한국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와 조니 뎁의 '스위니 토드: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등의 몇몇 작품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화제작이 없는 상황도 이 같은 낙관을 점치게 한다.
관건은 설 연휴 시즌 관객몰이를 노리는 영화들의 선전 여부다.
24일 할리우드 대작 '클로버필드'를 비롯해 31일 '라듸오 데이즈'와 '원스어폰어타임', '더 게임',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등 한국영화와 중국 대작 '명장', 설 연휴 시즌이 시작되는 2월5일 '마지막 선물', '6년째 연애중'과 '찰리 윌슨의 전쟁' 등 화제작이 연이어 개봉하는 상황은 '우생순'의 흥행 수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MK픽처스측은 "워낙 개봉작이 많은 데다 상영관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조심스레 기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