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과 낮'이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면서 출연배우 황수정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밤과 낮'의 제작사 영화사 봄은 오는 2월7일(현지시간) 막을 여는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영화가 초청 상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황수정을 비롯해 김영호와 박은혜 등 주연배우들은 해외 영화 관계자들에게 얼굴과 이름을 알리게 됐다.
특히 황수정이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재개할 것인지 여부도 주목된다.
지난 2001년 불미스러웠던 사건으로 연예계를 떠났다 6년 만인 지난해 SBS 드라마 '소금인형'으로 팬들 곁에 돌아왔던 황수정은 갑작스럽게 서울에서 파리로 도피하게 된 국선 화가(김영호)의 유쾌하고도 기이한 여행 이야기를 다룬 영화 '밤과 낮'에 화가의 부인 역으로 출연했다.
하지만 그 출연 분량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드라마 '허준'을 통해 '예진아씨'의 단아하고도 청초한 이미지로 여전히 각인되고 있는 만큼 '밤과 낮' 출연은 그에게 '소금인형'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위한 행보의 하나로 여겨져왔다.
또 홍상수 감독의 높은 지명도에 힘입어 연기자로서 이미지도 튼실하게 하려는 의도 또한 출연에 힘을 가했다.
황수정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몇몇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다"면서 "아직 출연작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향후 연기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임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황수정이 이후 어떤 발걸음을 내디딜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