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에서 휴먼다큐 송수정 PD역으로 열연한 배우 전지현. ⓒ<최용민기자 leebean@> |
전지현이 배우로서 살아가면서 겪는 여러 가지 고충을 토로했다.
전지현은 23일 스타뉴스와 나눈 인터뷰에서 "나도 다른 연예인들의 루머를 많이 듣는다"며 "그 중에는 사실도 있을 것이고 아닌 것도 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공인으로 살다보니 이런저런 이야기들에 휩싸이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낸 것이다.
범아시아권 스타인 전지현은 해외에서의 일거수 일투족이 사진에 담겨 기사화될 정도로 유명세에 시달려 왔다.
이에 대해 전지현은 "파파라치가 직업인 곳도 있으며 나 뿐만이 아니라 많은 배우들이 같은 일을 겪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로서 살아가다보면 수많은 오해가 생긴다.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방송 등 매체 노출이 적어 '신비주의'라는 오해를 사고 있는 것도 전지현에게는 채찍질이다.
전지현은 "내가 가지고 있는 이상으로 평가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 "거기에 부응하고자 남모르게 노력도 많이 하고 있다. 실망시키지 말아야지라는 생각도 많다"고 털어놨다.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일부의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서도 그는 당당했다.
전지현은 "못하려고 나가는 게 아니고 또 '그래, 한 번 잘 해봐라'고 응원해주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며 "언제나 배우로서 뿌리가 이 곳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에서 화장을 지운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과 관련해 '전지현의 변신'이라고 표현되는 것도 부담이다.
전지현은 "배우라면 당연히 주어진 역 대로 살아야 하는 것"이라면서 "외적인 변화는 아무 것도 아니다. 진정한 변화는 배우로서 살아가는 방식에서 드러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