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름답다'가 극중 여자 시신을 담아낸 장면에서 음모를 전면적으로 노출했다.
31일 오후 서울 명동 스폰지하우스에서 언론 배급 시사회를 가진 '아름답다'(제작 김기덕필름, 스폰지)의 엔딩 장면에서 이를 그대로 드러냈다.
영화는 상당히 아름다운 미모를 지닌 여자(차수연)가 그 때문에 남자들의 스토킹에 시달리고 여자들로부터도 질투의 시선을 받아야 하는 괴로움을 겪고 스토커의 폭력에 희생돼 결국 그 아픔으로 파멸에 이른다는 이야기.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는 여주인공의 시신이 등장하고 이를 카메라가 부감으로 잡아 음모가 적나라하게 노출됐다.
스폰지의 한 관계자는 "주연배우 차수연의 대역이 출연한 장면이다"면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 심의를 거쳐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장면은 오는 2월14일 개봉 이후 일반에도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아름답다'는 김기덕 감독의 원작을 그의 조감독 출신인 전재홍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오는 2월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제5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차수연과 함께 이천희가 주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