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사극 '이산'의 이병훈PD가 드라마 전개의 마스터플랜을 밝혔다.
지난 12일 제43회를 방송한 '이산'은 예고편을 통해 영조(이순재)의 승하가 임박했음을 알린 상태. 또한 세손(이서진)의 대리청정이 시작돼 곧 세손의 정조 등극도 멀지 않은 분위기다. 이를 놓고 이명박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일인 25일에 세손도 임금자리에 오르는 게 아니냐는 보도와 추측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이병훈 PD는 13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자꾸 25일에 세손의 즉위식이 열린다고 하는데 이는 절대 아니다"며 "당초 45회에서 정조 즉위식이 열리기로 예정됐던 만큼, 오는 19일 제45회 방송분에서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PD는 "이날 정조 즉위식에선 당연히 효의왕후(박은혜)의 중전 즉위식도 함께 열린다"며 "앞서 영조의 승하는 18일 제45회에서 벌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조 및 중전 즉위식 촬영은 박은혜가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했다가 14일 귀국하는 만큼, 오는 15일 있을 예정.
또한 몇몇 궁금증에 대해서도 소상히 알려줬다. 정후겸(조연우)이 보낸 세손 암살용 자객은 "연기자 이정용"이며, 정후겸은 정조 즉위후 얼마 안가서 "귀양을 가 사약을 받고 죽게 된다"는 것. '왕위 배틀'을 벌인 정순왕후(김여진)는 "이제 세손이 임금이 되는 만큼 한동안 침잠해 있을 것"이라고 이 PD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