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 임금이 오늘(18일) 밤 훙(薨)한다.
MBC 월화사극 '이산'은 18일 제44회 방송분에서 세손(이서진)을 남겨두고 저 세상으로 떠나는 영조 임금(이순재)의 이야기를 그린다.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게시판 등에 애도사를 남기고 있다. "'이산'의 지금까지 주인공은 세손이 아니라 영조"라는 말이 나돌았을 정도로 영조의 비중이 절대적이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이산'이 사도세자(이창훈)의 죽음과 그가 남긴 그림의 비밀, 사도세자와 세손의 진심을 알게 된 절절한 '아버지' 영조의 심정 등이 큰 줄거리였던 만큼, 내용적으로 1부가 마무리되는 것. 다른 큰 축이었던 '할머니' 정순왕후(김여진)와 세손의 갈등도 이미 지난주에 막을 내린 바 있다.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영조의 승하 소식에 앞다퉈 의견을 밝히고 있다. "이승을 떠나시는 영조님,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무지 슬퍼요"라는 감상적인 글부터, "추운 날씨에 고생하셨어요. 많이 그리울 거에요"라며 원로연기자 이순재의 혼신을 다한 연기를 추억하는 글까지.
실록에 따르면 영조는 1776년 음력 3월5일 경희궁 집경당에서 승하했다. 정조는 6일 후인 10일 경희궁 숭정문에서 즉위했다. 정조의 즉위식은 19일 '이산' 제45회에서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