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새 진행자로 발탁된 배우 김상중이 정치권에는 관심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김상중은 29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의 첫 녹화를 진행했다. 김상중의 진행으로 3월1일 첫 전파를 타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10일 화재로 소실된 국보 1호 숭례문의 화재 과정에서 남은 의혹을 파헤친다.
첫 녹화에 다소 긴장한 듯 모습을 드러낸 김상중은 녹화 후 '그것이 알고 싶다' MC 후 정치권 제의가 많을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장 잘할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시사 프로그램 MC를 하면 왠지 똑똑해 보이는 이미지가 있다. 그래서 정치권 제의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며 "물론 사람 일은 잘 모르는 거지만, 지금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연기다. 시간이 지나 정치를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혹여 든다면 한번쯤 고려해 보겠지만 지금은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게 연기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상중은 "시간이 흘러 생각이 불연 듯 바뀔 수도 있겠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는 게 저한테도 그렇고 저를 아껴주신 분들께도 좋은 모습이고 아름다운 모습일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연기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덧붙였다.
한편 김상중은 "'그것이 알고 싶다'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오락 프로그램 출연도 자제할 생각이다. 그만큼 의지가 남다르다"고 기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