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에서 케이블TV 본다"

SK컴즈-엠넷미디어, 동영상 콘텐츠 제휴 계약 체결

성연광 기자 / 입력 : 2008.03.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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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부터 싸이월드(www.cyworld.com)에서 엠넷(Mnet), 케이엠(KM) 등 인기 케이블방송 프로그램을 무료로 볼 수 있게 됐다. 또 자신의 미니홈피에 스크랩해 일촌과 공유할 수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엠넷미디어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동영상 콘텐츠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2200만 싸이월드 회원들은 오는 4월부터 싸이월드 동영상 섹션을 통해 엠넷미디어가 제공하는 인기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을 VOD로 무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또, 원하는 클립 영상을 미니홈피에 스크랩하는 등 활용할 수도 있다. 이에 따른 광고 수익은 양사가 공동 배분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광고 수익 외에도 방송 콘텐츠를 활용한 디지털 아이템 사업 등 신규 수익모델도 발굴하기로 했다. 또, {SK컴즈}는 싸이월드 외에도 포털 엠파스와 네이트닷컴의 검색결과에도 엠넷미디어 방송 콘텐츠를 노출시킬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방송과 인터넷기업간 저작권 이슈가 불거진 시점에서 전격 체결된 것으로, 엠넷측은 새로운 수익원과 인터넷 시청자를 확보하고, SK컴즈는 양질의 방송 콘텐츠를 합법적으로 활용하는 성과를 얻게 됐다.

한편, 싸이월드는 무료 VOD ‘채널’ 서비스를 강화한 동영상 섹션 개편을 준비중이다. 골자는 이투스 수능교육, 스피쿠스 어학, 에듀박스 영어회화 등의 콘텐츠를 광고와 결합한 무료 VOD 형태로 제공한다는 것.

이외에도 국내외 유명 CF 영상클립 등 다양한 동영상 저작권 주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무료 VOD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