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의 동생 이모군(21)의 장례미사가 31일 오전9시 서울 대치 2동 성당에서 엄수됐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 일원동 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오전7시30분께 고인의 영정을 앞세워 출발한 이동건과 친지들은 오전8시20분께 성당에 도착해 미사에 앞서 고인을 기렸다.
이날 장례미사에는 이동건의 여자친구였던 한지혜 등 가족과 친지, 동료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한지혜는 비록 이동건과 헤어졌지만 28일 빈소에도 가장 먼저 찾아 이동건과 가족들을 위로했다.
호주에서 화장된 이동건 동생의 유해는 장례미사가 끝난 뒤 서울 흑석동의 한 성당에 안치된다.
이동건은 지난 20일 호주 시드니에서 동생이 중국계 유학생에게 피살됐다는 비보를 접하고 가족과 함께 호주로 급히 출국했다. 그는 현지에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동생이 유학 중이던 시드니대학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한 뒤 28일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