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歌王) 조용필이 데뷔 40주년을 맞아 국내 대도시는 물론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홀 등에서 기념 콘서트를 펼친다.
지난 68년 데뷔, 40년 간 '돌아와요 부산항에', '창 밖의 여자', '단발머리', '고추잠자리', '허공', '모나리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겨 온 조용필은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아 국내외를 망라한 대대적인 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조용필은 오는 5월 24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40주년 기념 콘서트에 돌입한다. 이어 오는 대전, 대구, 창원, 울산, 여수, 광주, 포항, 안산, 천안, 전주 ,의정부, 인천, 청주, 수원,구미 일산, 안동, 부산 등을 12월 13일까지 차례로 돌며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오는 8월9일과 8월16일에는 미국의 대표적 공연장인 LA 노키아센터와 뉴욕 라디오시티홀에서 각각 공연을 벌일 예정이기도 하다. 아시아 가수가 뉴욕 라디오시티홀에서 공연을 갖는 것은 조용필이 처음이다.
조용필은 16일 오전 11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40주년 기념 콘서트 제작발표회에서 "35주년 콘서트가 엊그제가 같은데 벌써 40주년을 맞았다"며 미소지었다.
이어 "제가 지금까지 음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팬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40주년이라고는 하지만 진행형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용필은 이 자리에서 "규모나 관객수에 맞춘 공연을 준비했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