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일렉트로니카 댄스곡 'L.O.V.E' 로 최고의 인기를 누린 여성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가 가짜 싱글이 발매돼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소속사 관계자는 16일 "멜론, 도시락 등 온라인 음악사이트에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재킷 사진과 이름이 걸린 싱글음원 'Ready to LOVE'가 공개돼 많은 음악팬들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새로운 싱글음반이 발매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한 음원제작업체의 컴필레이션 음반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싱글음반인 것처럼 가짜로 나온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싱글은 브라운아이드걸스와 평소 친분이 있던 한 음원업체가 제작한 컴필레이션 음반으로 제아와 미료가 피처링 참여를 했다.
하지만 이 제작자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재킷사진을 무단 도용했으며, 마치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싱글 음반이 나온것처럼 홍보해 물의를 빚고 있다.
브라운아이드걸스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 6월에 미니앨범을 준비 중인 브라운아이드걸스와 소속사에도 큰 피해가 갈 것으로 예상돼 손해배상소송 등 법적인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강경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무엇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가짜싱글 발매로 17일 광장동 멜론악스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준비중이던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들이 많은 상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 가짜 싱글 분쟁이 소송으로 확대될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이런 사건이 불황을 겪고 있는 음반업계에 음악팬들의 신뢰를 더욱 잃어버리는 일이 되지않을까 하는 걱정된다"고 안타까운 속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