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필름마켓에 공개된 '박쥐' 포스터'> |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 '박쥐'가 칸필름마켓에서 유럽 4개국에 선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김정아 CJ엔터테인먼트 해외영화사업본부 상무는 21일 낮12시(현지시간) 칸의 한 카페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김정아 상무는 "박찬욱 감독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뜨거웠다"면서 "유럽 4개국에 선판매됐을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계속 문의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2004년 칸영화제에서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탄 박찬욱 감독이기에 이번 칸필름마켓에서도 해외 각국의 바이어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는 게 김 상무의 설명이다.
또한 이번 칸국제영화제에 '도쿄!'로 참석한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 '마더' 역시 해외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 상무는 "'괴물'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에 대해 벌써부터 구매 제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상무는 "하지만 '마더'는 아직 준비 단계이기 때문에 이번 마켓에서는 팔지 않겠다고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