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감독 ⓒ사진=송희진 기자 |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유명한 창 감독이 영화 데뷔작에 가수인 남규리를 출연시킨 데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창 감독은 13일 오전10시 부산 영도구 청학동 (구)해사고에서 열린 영화 ‘고사’(제작 워터앤트리,코어콘텐츠미디어) 기자간담회에서 "예전에 남규리가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술집여자 역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울면서 찾아온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창 감독은 "그런데 남규리가 기성 연기자보다 기대 이상의 연기를 했었다"면서 "이 친구는 본능적인 게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120편의 뮤직비디오 중 남규리와 3편의 뮤직비디오를 찍었던 창 감독은 "감히 말하자면 남규리를 기대해도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창 감독은 영화를 처음으로 연출하는데 대한 부담감을 솔직히 나타냈다.
창 감독은 "영화를 처음 연출하게 되는데 굉장히 설레이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면서 "뮤직비디오 감독 타이틀을 가진 사람으로서 처음으로 영화를 연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기에 다른 뮤직비디오 감독들에게 자랑스러운 존재가 되고 싶다. 솔직히 주변의 시선들이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창 감독은 올 여름 개봉을 목표로 빠르게 촬영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하고 싶은 것을 다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기는 하다"면서도 "공포영화는 타이밍이 있고 그것에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사’는 대학진학을 앞둔 명문고 3학년들이 친구의 죽음을 건 중간고사를 치루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공포영화이다. 올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