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와 이준기가 서태지 8집 첫 싱글 발매를 하루 앞두고 극비림에 만나 서해안 로드무비를 촬영했다.
서태지와 이준기는 28일 오전 서해안에서 MBC '서태지 컴백 스페셜'-'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서태지'의 촬영을 시작했다. 촬영은 기름유출 피해를 입었던 충남 태안을 비롯해 서해안 바닷가를 돌며 이날 밤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서태지와 이준기가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는 방식으로 녹화가 이어질 예정"이라며 "서해안을 따라 이동하며 하루 종일 촬영을 한다. 서해안을 배경으로 두 사람의 로드무비를 촬영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녹화는 서태지 컴백과 관련한 여러 일정들이 그렇듯 철저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관계자는 "팬들이 몰려올 것을 우려해 비밀리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며 장소 등 세부 상황에 대해 언급을 꺼렸다.
이준기는 시청자의 눈높이를 대변하는 인터뷰어이자, 서태지의 팬, 한국 대중문화의 젊은 스타로서 서태지와 만나 서로 교감하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게 된다.
앞서 이준기는 이에 대해 "서태지 씨와 개인적 친분은 없지만 제가 평소 팬이라 제안을 하신 것 같다"며 "'일지매' 끝나고 내가 좋아하는 가수와 만나게 돼 좋은 휴식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어 이준기는 "서태지 씨와 저의 공통분모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며 "배우가 아닌 팬의 입장에서 서태지 씨를 만나는데, 신화 속 인물인 서태지 씨와의 만남이 벌써 부터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