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영화진흥위원회 위원들이 10년 간 좌파정권을 위해 일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영화진흥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위원들은 전임 위원들의 추천에 의해 뽑힌다"며 "전 위원들은 지난 10년 간 좌파정권에서 편향적인 일을 해왔는데 그들이 후임 위원을 추천하면 어떻게 하냐?"고 주장했다.
이어 "영화의 황금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위원들이 중요하다"며 "독립영화 지원기금도 올바르게 집행해야한다. 우파에 주라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한섭 영진위 위원장은 "위원들을 뽑는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나, 좌파 성향 위원이라는 점은 동의할 수 없다"고 답했다.
강 위원장은 "영화계를 이념으로 나누고 싶지 않다. 과거 발언은 세대와 이념에 따른 분란에 따른 평가를 말한 것이다. 제 발언의 요지를 요약해서 제출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월 한국영화인협회, 한국영화감독협회 등 9개 단체가 성명을 통해 영진위가 좌파문화운동의 근거지 역할을 해왔다고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