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홍봉진 기자 |
"강마에는 일부 클래식 음악가가 음악을 신격화하는 오만한 모습을 잘 표현했다."
강마에의 연기에 클래식 전문가도 감탄했다.
MBC '베토벤 바이러스(이하 '베바')'를 본 바이올리니스트 노엘라는 강마에를 비롯한 캐릭터들과 클래식 음악 환경 등이 현실감 있게 잘 표현돼 공감된다고 밝혔다.
노엘라는 강마에에 대해 "해석에 충실하고 자기 고집이 있는 음악에 대한 애착이 강한 음악가로서 모습이 보인다. 그는 어설픈 편곡이나 자의적인 해석을 배제한 채 작곡가의 의도를 따르고 싶어 한다"라며 "하지만 강마에의 휴대전화 벨소리는 크로스 오버된 곡이라는 점이 거슬린다"고 지적했다.
또한 강건우에 대해서 "리틀 건우는 편곡을 자유롭게 하며 감정 표현에 자유롭다. 단원들을 대할 때는 호소력이 있게 말하며 단원들의 숨은 재능을 끌어올리는 리더십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노엘라는 "클래식은 이래야만 해야 한다는 틀을 깨는 드라마라는 것이 공감이 간다. '베바'에는 클래식은 물론 크로스 오버 곡들과 영화 음악, 가요까지 등장하면서 벽을 깨는 노력이 보인다"며 클래식을 대중화한 노력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노엘라는 "일부 클래식 음악가들이 어렸을 때부터 혹독한 훈련을 거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음악을 신격화해 음악의 테크닉에만 얽매이는 경우가 적지 않는데 반해 이 드라마는 음악이 우리에게 주는 감동이라는 본질적인 면에서 접근한다. 이러한 점이 프로 음악가들에게도 반성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베바'는 시대 배경과 작곡가의 상황, 대중들에게 널리 아는 곡을 들려주면서 클래식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노엘라는 5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해 14세에 도미, 미국 최고 명문 사립고 St. Paul's School 과 피바디 예비학교의 영재 프로그램인 Art for Talented Youth를 거쳤다. 세계적인 명문음대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바이올린 계의 거장 James Buswell 을 사사하고 학사, 석사과정에서 Academic Honors를 수상했다. 이후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전액 장학금을 수여 받고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오는 11월 Noella 1집이 발매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