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중인 배삼룡 사진캡쳐=MBC> |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의 딸이 병원 측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진료비에 대해 최대한 빨리 갚겠다고 밝혔다.
배삼룡의 딸 배주영씨는 24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1년 넘게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밀린 병원비를 최대한 빨리 갚겠다"고 밝혔다.
배씨는 "아버지 상태가 좋지 않아 당장 퇴원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병원 측에서 강제 퇴원을 시키진 않는다고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소송을 당한 만큼 좋게 해결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현재 배씨 측은 변호사도 선임하지 않은 상태며 병원비를 갚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배씨는 "오랫동안 연예계 생활을 했지만 풍족한 편은 아니다. 시간을 좀 더 달라"고 사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서울아산병원 측은 배삼룡에 대해 1억3000만원에 이르는 체납 진료비에 관해 소송을 제기했다.
1926년생인 배삼룡은 1969년 MBC 코미디언으로 데뷔, 바보 연기 등을 히트시키며 대표적인 원로 코미디 스타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2003년에는 제10회 대한민국 연예예술대상 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배삼룡은 1990년대 중반부터 흡인성 폐렴으로 투병해 왔으며 지난해 6월께 합병증으로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는 등 약 1년 5개월간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