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미워도 다시 한 번' ⓒ송희진 기자 |
KBS 2TV '미워도 다시 한 번'이 다양한 방면으로 예고 공세를 벌이며 첫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미워도 다시 한 번' 측 제작관계자는 2일 "'미워도 다시 한 번'은 현재 총 5가지로 예고를 집행 중"이라며 "4일 첫 방송에 앞서 시청자와 익숙해지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근 '미워도 다시 한 번'은 인물별 시점에 따른 버전별 예고와 종합편 한 가지, 여기에 라디오 예고 광고까지 집행 중이다. 버전별 예고는 최명길, 전인화, 정겨운 세 명의 시점에 따라 3가지 광고가 집행 중이며 종합편 예고는 당초 1분으로 만들었다가 "너무 길다"는 내외의 평에 따라 40초로 편집, 집행 중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라디오 광고다. '미워도 다시 한 번'은 현재 박예진과 정겨운의 목소리로 라디오 예고를 진행 중이다. 눈여겨 볼 점은 이 라디오 광고가 2009년 2TV '천추태후'에 이어 두 번째로 집행 중인 드라마의 라디오 예고라는 점이다.
KBS는 드라마 라디오 예고를 통상적으로 진행하지는 않는다. 자체 제작 드라마, 대작 드라마의 경우에도 라디오 예고 광고를 하는 것 자체가 흔한 경우는 아니다. '미워도 다시 한 번'의 경우는 외주사에서 제작하는 드라마임에도 라디오 광고 집행이 이뤄진 이례적인 경우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미워도 다시 한 번'은 초반에 제작 차질도 빚어졌던 만큼 제작하기까지의 과정이 쉽지 않았다"며 "그만큼 절치부심해서 작품을 만들었다. 예고도 심혈을 기울여 제작해 5명의 인물이 고루 주축이 되는 작품의 특성을 살려 그 매력을 어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다사다난했던 만큼 '미워도 다시 한 번'이 기대 반, 우려 반의 시선 속에 지지에 앞서 걱정의 목소리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는 한편 "그러나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티저 영상과 이후 예고편 영상을 보고 기대가 더 커졌다. 많은 분들이 힘을 북돋워 주시며 지지의 뜻을 밝혀주셨다"며 "덕분에 다양한 방면으로 시청자와 미리 만날 수 있게 된 듯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미워도 다시 한 번'은 당초 KBS 일일극으로 작품 기획 및 제작에 돌입했다가 KBS의 일일극 폐지와 함께 한 차례 난항을 겪었다. 이후 '미워도 다시 한 번'은 극본 및 캐스팅을 재정비한 끝에 최명길, 박상원, 전인화, 정겨운, 박예진 등 주요배역의 캐스팅을 완료하고 촬영에 한창이다.
'미워도 다시 한 번' 결혼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기본 전제로 아름답지만 때로는 너무나 잔인하고 가슴 시린 사랑에 대한 각 인물들의 '피 끓는 사연'을 그려낼 예정이다. 4일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