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회 백상예술대상 대상은 김혜자와 영화 '강철중 공공의적'에게 돌아갔다.
27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릭픽홀에서 열린 제 45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강철중 공공의 적'과 김혜자는 영화부문과 TV부문에서 각각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강철중 공공의 적'은 설경구 주연의 영화로 400만 관객 동원의 영화다.
김혜자는 이날 "제게 상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특히 좋은 작품을 써준 김수현 작가에게 감사하다"며 "상을 받는 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지만 상을 받을 자격이 있나 되돌아 보게된다. 나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큰 빚을 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선종하신 고 김수환 추기경님은 빛을 남기고 갔다. 빚지지 않고 살아 있는 동안 빛을 발할 수 있는 연기자가 되도록 치열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탁재훈과 정미선 S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남녀 최우수연기상은 '쌍화점'의 주진모와'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이 각각 받았다. 두 사람 모두 생애 최초의 주연상을 수상했다.
TV 부문 남녀 최우수 연기상의 영광은 MBC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과 SBS '바람의 화원'의 문근영에게 돌아갔다. 김명민과 문근영은 각각 지난 2008년 MBC 연기대상 시상식과 2008 SBS 연기대상시상식 대상 수상자다.
영화 부문 작품상은 오점균감독의 '경축!우리사랑'이 차지했다. TV 부문 교양부문 작품상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독도의 선택'이 수상했다. 예능부문 작품상은 KBS '개그콘서트'가, 드라마부문 작품상은 가 각각 받았다.
이윤기 감독은 '멋진하루'를 통해 감독상을 받았고,SBS '온에어'의 신우철PD는 TV부문 연출상을 받았다. 공로상은 배우 이순재에게 돌아갔다.
'달인' 김병만과 박미선은 예능프로그램의 달인으로 선정됐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달인' 코너로 큰 인기를 누린 김병만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 출연중인 박미선은 이날 TV 부문 남녀 예능상을 나란히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영화부문 신인연기상은 소지섭, 강지환과 박보영에게 돌아갔다. 소지섭과 강지환은 '영화는 영화다'에서 성숙한 연기로 호평 받았다. 박보영은 '과속스캔들'에서 깜찍한 매력을 발산했다.
TV 부문에서는 KBS 2TV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가 남자 신인 연기상을 받았다. 여자 신인연기상은 KBS 1TV '너는 내운명'에서 활약한 윤아가 상을 품에 안았다. 윤아의 수상은 지난 2008년 KBS 연기대상 시상식 여자 신인상 이후 두 번째 수상이다.
영화부문 각본상은 '과속스캔들'의 강형철 감독이, TV부문 극본상은 SBS '신의 저울'의 유현미 작가가 각각 수상했다. 신인 감독상은 '워낭소리'의 이충렬 감독이, TV부문 신인연출상은 '스타의 연인'의 부성철 PD에게 각각 돌아갔다. 특히 이충렬 감독은 백상예술대상 최초로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신인감독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인기상 영화부문은 주지훈과 박보영에게 각각 돌아갔다.
다음은 제45회 백상예술대상 각 부문 수상자(작) 명단.
■ 영화부문
▶대상=강철중 공공의 적 ▶작품상=경축!우리사랑 ▶감독상= 이윤기(멋진하루)▶신인감독상=이충렬(워낭소리) ▶최우수연기상(남)= 주진모(쌍화점)▶최우수연기상(여)=손예진(아내가 결혼했다)▶신인연기상(남)=소지섭, 강지환(영화는영화다) ▶신인연기상(여)=박보영(과속스캔들) ▶시나리오(각본)상=강형철(과속스캔들)▶인기상=주지훈(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박보영(과속스캔들)
■ TV부문
▶대상=김혜자(엄마가 뿔났다)▶작품상(드라마)=엄마가 뿔났다(KBS) ▶작품상(교양)=그것이 알고 싶다-독도의 선택(SBS) ▶작품상(예능)=개그콘서트(KBS)▶연출상=신우철(온에어) ▶신인연출상=부성철(스타의 연인) ▶최우수연기상(남)=김명민(베토벤 바이러스) ▶최우수연기상(여)=문근영(바람의 화원) ▶신인연기상(남)=이민호(꽃보다남자)▶신인연기상(여)=윤아(너는 내운명) ▶TV예능상(남)=김병만(개그콘서트) ▶TV예능상(여)= 박미선(일요일 일요일밤에)▶극본상=유현미(신의저울)▶공로상=이순재 ▶인기상= 김현중(꽃보다남자), 윤아(너는 내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