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조사를 위해 분당경찰서에 출두한 유장호 씨 ⓒ 홍봉진 기자 |
고 장자연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의 구속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7일 유 씨는 변호인과 함께 이날 오후 3시 45분께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나와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말한 뒤 1층 진술녹화실로 향했다.
유 씨는 고인의 유족들로부터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소속사 전 대표 김 모씨로부터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각각 고소됐다. 또 경찰은 유족과 김 모씨에 대한 일반 명예훼손 혐의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조사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 밝히며 유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장자연 문건' 관련 의혹을 모두 해소하겠다는 각오다.
1차 조사에서 유 씨는 문건을 모두 소각했고, 문건을 사전에 유출한 적이 없다고 밝혔으나 이에 대해 신빙성이 낮아진 상태다.
2차 조사에서 유 씨는 같은 증언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유 씨가 고인과 친분이 깊지 않은 것과 문건이 초안 7장에서 최종 4장을 추려 완성됐다는 사실 등을 알아냈다.
그러나 문건 작성 경위, 사전 유출 여부, 원본 존재 여부 등에 대한 의혹이 여전히 남아 있어 이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