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가 8일 오후 3시께 재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7일 오후 10시 50분 탤런트 장자연의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분당 경찰서 관계자는 "유장호 씨가 체력적으로 심야 조사에 부담을 느껴 재출두 의사를 밝혔다"며 "8일 오후 3시 재출두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유장호 씨는 이날 오후 3시 45분께 분당경찰서에 변호인과 함께 출두했다. 유 씨는 이날 경찰 출두 직후 취재진 앞에서 "경찰 조사 성실히 받겠다"고 말한 뒤 질문에 답을 피한 채 분당서 관계자 및 경호원에 둘러싸여 서둘러 분당서 1층 진술녹화실로 향했다.
경찰은 유 씨의 조사가 밤 12시까지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유 씨가 저녁 식사도 거른 채 강도 높은 조사를 받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는 앞서 지난 13일과 25일 각각 참고인과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으며 이번 3차 조사에서는 유족에 의한 사자명예훼손혐의에 대한 추가 조사 및 일본에 체류 중인 소속사 전 대표 김모 씨가 고소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또 명예훼손 외 '문건'관련 기타 사항에 대해서도 유 씨를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문건 작성 및 유출과 관련 한 유 씨 진술이 상당부분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고 장자연 사후 3번에 걸쳐 유 씨를 불러 조사 중인 경찰은 이번 3차 조사에서 유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다는 방침으로 혐의가 상당부분 확인된 만큼 유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