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손담비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1위를 거머쥔 소감을 직접 밝혔다.
손담비는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뮤직뱅크'에서 지난 3월 말 발표한 정규 1집 타이틀곡 '토요일 밤에'로 K-차트 1위에 올랐다. 손담비가 가요 프로그램에서 정상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07년 6월 데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손담비는 11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정말 예상치 못해 눈물만 쏟고 수상 소감을 제대로 말하지 못한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토요일 밤에'가 나온 지 얼마 안된데다 '뮤직뱅크'에서 '토요일 밤에'를 2번째로 선보이는 무대에서 1위를 차지해 더 감격했다"며 "이번 1위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여전히 감격스러워했다.
손담비는 또 "이 자리를 통해, 언제나 새로운 응원 구호도 만들어 주시며 데뷔 때부터 저에게 힘을 불어 넣어 주신 팬클럽 여러분들께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물론 부모님과 소속사 식구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며 웃었다.
손담비는 첫 1위에 오르게 해 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연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손담비는 "어제 1위에 오른 직후, 소속사 식구들이랑 저녁으로 고기를 먹으며 자축의 시간을 간단히 가진 뒤, 곧바로 또 연습실로 갔다"며 "팬들을 더욱 만족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춤과 노래 연습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위를 하고 나니, 무대에 대한 의욕이 더욱 많이 생긴다"며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