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비(27)의 전 남자친구로 알려진 유 모씨가 최근의 심경을 적어놓은 글이 인터넷상에 확산되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일 유 씨는 자신의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내가 왜 팬텀때문에 전과자가 되어야 했으며 왜 우리가족이 이렇게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되는 거며…왜 10년이나 해 온 정말 좋아하는 광고를 때려쳐야하는거며 왜 내가 정신과 약을 먹어야 하는거냐”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다.
이어 “내가.무슨 잘못을 한겁니까. 맨날 착한 척 만하는ivy당신께 묻고싶습니다. 내가.정말.당신을 때렸나요? 내가.정말.동영상 유포협박을 했습니까? 그 동영상. 누가 만들었던 겁니까?”라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내 꿈 알잖아요. 다들 알잖아요. 그냥. 아들셋+딸하나.친구 같은 아내 그리고 유oo. 쫌 도와주세요. 참 힘듭니다”라고 덧붙였다.
19일 일기에도 “2007년 8월 수면제 처방전을 받고자 갔던 신경정신과에서 양극성정동성장애[2형]말기판정을 받았습니다. 쉽게 말하면. 정신분열입니다...모든 원인은 하나였습니다. 애정결핍”이라고 써 놓았다.
일기의 내용으로 보아 최근 몇 년간 정신과 질병으로 고통을 겪어 왔던 것 보인다. 댓글란에는 힘내라는 지인들의 격려 메시지도 올라오고 있다.
유 씨는 지난 2007년 가수 아이비의 이별 통보에 격분해 폭력을 휘두르고 섹스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아이비와 그의 가족, 매니지먼트사인 팬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을 협박한 혐의로 징역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아이비는 동갑내기 작곡가 김태성과 열애 중이다. 이들은 지난 1월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한 언론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연인 관계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최근에는 김태성이 작곡한 소녀시대의 ‘Dear. Mom(디어맘)’에 아이비가 ‘더라이트하우스’라는 필명으로 작사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19일에는 논현동의 노천카페에서 공개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팬들에 의해 포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