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주지훈 |
마약 밀반입 주도 및 투약 혐의 등으로 영화배우 Y씨(28ㆍ여) 등에 대해 구속 영장이 신청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26일 "유명 연예인이 포함된 마약류 밀반입 등 피의자 5명을 검거했다"며 "연예인이 단순 투약이 아닌 직접 밀반입의 주체가 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밝힌 것처럼, 이번 사건은 일부 연예인이 마약 투약을 넘어 밀반입에까지 직접 관여했다는 점에서 연예계를 더욱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일본에서 마약을 들여와 투약까지 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Y씨와 동료 연예인인 패션모델 L씨(26) 등 2명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한 Y씨가 들여온 마약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톱스타급 연기자 주지훈과 일반인 2명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Y씨는 지난 2007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L씨와 다른 투약자들로부터 마약 구입자금 1억여 원을 상당을 제공 받았다. Y씨는 이 자금을 이용해 14차례에 걸쳐 일본에서 엑스터시 280여정과 케타민280여 그램을 자신의 속옷에 숨겨오는 방법 등으로 국내에 밀반입, 동료 연예인들과 강남 소재 클럽 및 거주지에서 투약했다. 패션모델 L씨는 Y씨에게 320만 원을 주고 마약류를 들어오게 해, 밀반입 및 투약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은 이날 "동료 연예인등으로부터 마약 구입 자금을 받아 엑스터시, 케타민 등 마약류를 일본에서 국내로 직접 밀반입, 판매 및 투약한 Y씨 등 5명을 검거했다"며 "이 중 밀반입을 주도하고 자금을 제공한 2명(Y씨와 L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과 어울리며 수회에 걸쳐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을 투약한 주지훈 등 나머지 3명은 마약류 관리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