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과 표절논란 중인 드라마 '매거진 알로'가 KBS에서 아직 편성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스타일'제작사가 주장했다. 이에 따라 '스타일'측의 편성 금지 요청이 받아들여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스타일'제작사 예인문화는 관계자가 "'매거진알로'는 드라마국의 라인업에 올라가 있을 뿐 아직 편성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편성위원회를 통과해야 편성확정이 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드라마 '스타일'(극본 문지영 연출 오종록 제작 예인문화)의 관계자는 "'매거진 알로'의 작가 노지설을 석 달 전에 만난 적이 있다"며 "당시 노지설 작가가 회사(에이스토리)가 저작권을 따내지 못하자 비슷한 작품을 만들어보겠다고 제안해 기획에 들어갔음을 스스로 시인했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그 당시 '매거진 알로'는 MBC, KBS, SBS에게 기획안을 제출하였으나 모두 편성 불가라고 거절당한 상태였다"며 "예인문화는 작가가 작업도중 건강상의 문제로 입원하게 되어 새로운 작가를 찾고 있는 중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드라마 '스타일'의 관계자인 세계일보와 백영옥 원작자, 예인문화는 에이스토리에 "판권 경쟁에서 원작 확보에 실패했으면 깨끗하게 포기를 하는 행동을 보여주길 바라며 드라마시장의 질서를 혼탁하게 만드는 행동을 멈춰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표절 행위를 앞장서서 근절해야 하는 무거운 사회적 책임을 져야할 자로서 '매거진 알로'를 편성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현명한 결정으로 공영방송으로써의 좋은 선례를 보여달라"고 KBS에 편성금지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