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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트리플'(연출 이윤정)의 이정재가 저조한 시청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정재는 24일 오후 서울 서교동 갤러리카페 에뚜와에서 열린 드라마 '트리플'의 현장공개 간담회에 참석, 재미없어서 시청률이 낮은 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재는 "월화 드라마가 시청률이 잘 나오고 수목 드라마는 덜 나오는 것 같다. 드라마가 재미가 없어서 그렇게 나온다는 건 안 맞는 것 같다"며 "시청자분들이 수목에는 다른 일을 더 많이 하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여러가지 것들이 맞물리다 보니까 수목 시청률 자체가 떨어진 것 아닌가 하는 게 개인적 추측"이라고 전했다. 실제 최근 3사 수목드라마 시청률이 전반적인 부진을 보이는 가운데, '트리플'은 한자릿수 시청률로 고전중이다.
하지만 이정재는 '트리플'의 현장 분위기만큼은 최고라고 말했다. 그는 "시청률이 안 좋으면 분위기가 안 좋아야 하는데 자기들끼리는 재미있게 찍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재는 "시청률은 아직까지 자신 있다 없다 말씀드리기가 애매하다"며 "사실상 드라마 초반부는 재미 위주이고, '저희가 이런 색의 드라마입니다' 하고 설명했다면, 후반부는 드라마 위주다. 진지해지고 갈등 구조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위라고 해봐야 부모님과 친구들이지만 오랜만이라 그런지 반응이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선균과 윤계상 등 다른 출연자들도 주위 사람들의 반응이 좋다며 이를 거들었다.
이선균은 "계상이랑 시청자 게시판을 함께 본다. 생각보다 뜨겁지 않아 아쉬움이 있지만 주위 분들은 재밌게 보는 것 같다"며 "확실히 장가를 가다보니 글이 줄었더라. 열심히 해야겠다"고 눙쳤다.
윤계상은 "주위 사람들은 밝고 좋다고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시청률이 잘 안 나오는 건 이유를 모르겠다"며 "너무 재미있는데, 수요일만 어딜 가시나?"라며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