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미국 3대2로 누르고 우승

정진우 기자 / 입력 : 2009.06.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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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삼바군단' 브라질이 세계 랭킹 1위 스페인을 꺾고 결승에 오른 미국을 누르고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브라질은 29일 새벽(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엘리스 파크에서 열린 '2009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에서 미국을 3대2로 격파하며 우승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지난 2005년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또 1997년 이 대회 첫 우승까지 모두 세 차례나 정상에 오르는 등 세계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4강전에서 스페인을 꺾고 결승에 오른 미국은 결승에서도 브라질을 상대로 만만찮은 전력을 보였지만 아쉽게도 역전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미국은 전반 10분 조너던 스펙터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클린트 뎀프시가 논스톱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선제골을 내준 브라질은 미국의 수비벽을 뚫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격을 퍼부었지만 미국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반면 탄탄한 수비벽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격을 펼친 미국은 전반 27분 랜던 도너번이 추가골을 획득해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브라질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마이콘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 파비아누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 슛으로 첫 번째 골을 터트렸다.

브라질은 끊임없이 미국을 몰아쳤고 후반 29분 호비뉴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이를 파비아누가 헤딩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공격에 열을 올리던 브라질은 후반 39분 극적인 역전골에 성공했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카카가 올린 크로스를 주장 루시우가 놓치지 않고 머리를 갖다 대 역전 헤딩골을 성공시킨 것.

결국 브라질은 미국을 3대2 한 점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브라질의 간판스타 카카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인 골든 볼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편 앞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는 스페인이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홈팀 남아공을 3대2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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