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재영이 새 영화에서 연기 인생 처음으로 삭발을 단행했다.
정재영은 강우석 감독의 차기작 '이끼'(제작 시네마서비스,렛츠필름)에서 최근 극 중 배역을 위해 삭발을 감행, 제작진을 감동시켰다. 전작 '김씨표류기'에서 장발에 손톱,발톱까지 길렀던 정재영이 '이끼'에서 삭발을 결심한 것은 특수 분장 때문이다.
'이끼'에서 천용덕 이장 역을 맡은 그는 천 이장의 머리가 2/3 이상이 벗겨진 터라 특수분장이 필요했고, 특수분장을 하기 위해서는 삭발을 해야만 했던 것. 정재영은 "머리를 자르고 나니 이제야 실감이 난다. 오늘 집에 들어가면 가족들이 깜짝 놀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강우석 감독의 '이끼'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해 제작부터 네티즌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면서 점점 미궁에 부딪히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정재영을 비롯해 박해일 유준상 등이 출연하며 다음달 촬영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