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 멧돼지를 다룬 영화 '차우'의 신정원 감독이 CG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영화 '차우'의 기자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신정원 감독이 "CG가 만족스럽지는 않다"고 털어놨다.
신정환 감독은 "CG에 만족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고생하면서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차우'가 등장하는 장면이 계획보다는 아주 조금 줄었다. 시간적인, 상황적인 이유가 있었고 상당히 작업을 오래 했다. 개인적으로는 3년이 넘게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어 "멧돼지란 크리처를 탄생시키기까지, 이전에 없던 분야다보니 스태프를 꾸리는 것만 해도 버거웠다"며 "그러나 이번 작품으로 저나 스태프나 모두 소중한 데이터가 쌓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멧돼지라는 존재는 기존에 있던 괴물이나 가상의 존재가 아니다. 실재하는 동물이다. 또 일반인들이 친숙하게 알고 있다"며 "디자인부터 많이 고민을 했다. 식인 멧돼지가 어떤 형상을 띨 것인지 생각했다. 익히 알고 있는 생명체라는 데 중점을 두고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차우'는 한적한 시골 마을에 나타난 식인 멧돼지를 잡기 위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 오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