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이 KBS '박중훈 쇼' 실패의 상당한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중훈은 22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3개월 만에 막을 내린 '박중훈 쇼'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박중훈은 "토크쇼를 정말 하고 싶었다. 20대 때부터 하고 싶었지만 한 40대가 되어야 2ㆍ30대부터 50대까지 소통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회를 기다렸다가 '박중훈 쇼'를 하게 됐다"며 말을 꺼냈다.
그는 이어 "알다시피 성공적이게 막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소신을 가지고 진행했고 적지 않은 분들이 지지해줬기 때문에 부끄럽지 않습니다"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그는 함께 일했던 스태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굉장히 유능한 작가들과 프로듀서였다. 그렇지만 '박중훈 쇼'에서 박중훈이 반 이상인데 좋은 게스트들과 홍보를 잘 한 프로그램이었어도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진행자 박중훈으로서 능력이 좀 부족했다"라며 "상당한 책임이 내게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또 "웃으며 말하지만 마음은 쓰려요"라며 '박중훈 쇼'가 조기 종영한 후 마음고생이 컸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