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동양인 남성 최초로 PGA 메이저대회 정상에 우뚝 섰다.
양용은은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골프장(파72.7674야드)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에서 1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8언더파를 기록, 타이거 우즈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PGA 챔피언십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골프대회다.
우즈에 2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한 양용은의 승부처는 14번 홀. 양용은은 이 홀에서 극적인 이글로 역전에 성공한 뒤 18번 홀 버디로 메이저대회 첫 승을 장식했다.
양용은은 지난 16일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 공동 9위에서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양용은은 한국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동양인 남성으로는 첫 PGA메이저대회 우승자로 남게 됐다.
한편 타이거 우즈가 메이저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패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용은 PGA우승, 동양인 메이저 최초
남형석 기자 / 입력 : 2009.08.17 10:08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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