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거함에 따라 지상파 3사 방송이 정규 방송을 취소하고 특보체제에 돌입했다.
KBS MBC SBS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일제히 전하며 특보를 방송하고 있다.
MBC는 편성표를 현재 급하게 변경중이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특집 방송을 방송할 예정이다.
MBC 편성 관계자는 "아직 예능프로그램의 결방 계획은 없으나 현재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KBS도 MBC와 마찬가지. KBS 관계자는 "특보 체제로 돌입, 계속해 특보를 방송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방송예정인 2TV 예능프로그램 '상상플러스'의 방송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SBS는 오후 8시 방송될 메인 뉴스프로그램을 5분 연장 방송한다. 더불어 오후 11시 5분부터 1시간동안 특집다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특집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을 방송할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폐렴으로 신촌세브란스에 입원해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증세가 호전돼 22일 일반병실로 옮겼다. 하지만 하루 뒤 폐색전증이 발병하면서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채 치료를 받아오다 18일 오후 1시43분 끝내 서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