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모를 소재로 한 SBS 주말드라마 '천만번 사랑해'에 캐스팅된 배우 류진과 정겨운이 실제 상황이라면 대리모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2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 13층홀에서 열린 SBS 주말드라마 '천만번 사랑해'(연출 김정민·극본 김사경) 제작발표회에 참석, 이 같이 밝혔다.
류진은 "대리모는 상상해 본 적 없다"며 "주변 고등학교 친구들을 보면 애를 못 낳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심정은 얘기를 많이 들어서 이해는 간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류진은 "우리 집도 아이를 갖기 전에는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슬하에 자녀 1명을 두고 있다.
류진은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갖는다는 것을 겪어 본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어떻게 받아들이고 연기할지가 숙제다. 드라마를 보면 대리모를 할 수밖에 없는 사람의 상황이 이해가는데 아직 몸에 와 닿는 내용이 아니라 쉽지 않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진은 "만약 실제 상황이라면 나는 대리모를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며 "입양을 하면했지. 반만 제 피가 섞이는 건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정겨운 역시 "대리모는 나 역시 용납하지 못할 것 같다"고 동조했다.
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천만번 사랑해'는 아버지의 수술비를 구하기 고생하다 거액을 제시한 브로커의 제안을 받아 대리모를 하게 된 고은님의 파란만장한 인생기를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