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담, 홍지민, 조진웅(왼쪽부터) <사진=MBC,예인문화, 조진웅=송희진 기자> |
'선덕여왕', '스타일', 솔약국집 아들들'. 높은 시청률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드라마에 꼭 있는 게 있다.
바로 연기력 탄탄한 배우들. 이들은 감칠맛 나는 빼어난 연기로 드라마 인기에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앞서 언급한 요즘 인기 '베스트3' 드라마들에는 무게(?)있는 연기파 배우들이 열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MBC 월화극 '선덕여왕'에서 고도 역할로 큰 웃음을 안기고 있는 류담. 극 중 죽방(이문식 분)과 찰떡 호흡을 맞추고 있는 고도는 당초 덕만(이요원 분)을 속이고 사기꾼으로 등장했지만 점차 덕만의 지혜와 리더십을 보고 따르게 된다.
공주가 된 덕만을 모시지만 타고난 기지와 함께 자신을 낮추는 자세로 주변을 유쾌하게 만드는 '양념' 작용을 충실히 하고 있다.
지난 2003년 KBS 18기 공채개그맨으로 데뷔한 류담은 그간 개그를 통해 닦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자칫 진지해 질 수 있는 드라마에 유쾌한 웃음을 안기고 있다.
'엣지 있는' 드라마로 주말 안방극장을 공략하고 있는 SBS '스타일'의 홍지민도 무게감 있게(?)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극중 '스타일'의 경쟁 잡지 '더블유 코리아'의 편집장 오하나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홍지민은, '스타일'의 도도한 편집장 박기자 김혜수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서우진(류시원 분)에게 '셰프님~!'이라고 콧소리를 하다가도 이서정(이지아 분)에게는 온갖 상소리와 완력을 행사하는 이중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에서는 이서정과 총리 앞에서 다투다 택견 시합을 벌이기도 했다. 실제 그녀는 태권도 공인 3단 유단자기도 하다.
연극배우 출신으로 현재 MBC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에도 출연하고 있다.
30%가 넘는 시청률로 주말극의 새 강자로 올라선 KBS 2TV '솔약국집 아들들'의 브루터스 리 역 조진웅도 극 초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가죽으로 치장한 '라이더 복장'에 '오 노~', '허니~'를 입에 달고 살며, 아이처럼 철없다가도 아내에 대한 사랑만은 지고지순했던 브루터스 리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조진웅은 영화 '국가대표'에서 스키점프대회 해설자로 나와 거침없는 애드리브로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안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