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처음 1000만 클럽에 가입한 화제의 영화 '해운대'(감독 윤제균·제작 JK필름)가 '실미도'를 넘어 역대 흥행 4위에 올랐다.
7일 '해운대'의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해운대'는 지난 6일까지 총 1108만3000명의 관객을 불러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3년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 '실미도'의 1108만1000명의 기록을 뛰어넘는 결과라고 CJ엔터테인먼트 측은 전했다.
이로써 '해운대'는 1000만 고지에 이어 1100만을 넘어 한국영화 톱 3의 기록을 넘보고 있다. 현재 역대 흥행작 1위는 1301만명의 '괴물'(2006)이며, 1230명의 '왕의 남자'(2005), 1174만명의 '태극기 휘날리며'(2003)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실미도'는 '해운대'에게 4위 자리를 넘겨주고 5위로 내려앉게 됐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4일 추석 개봉작들이 본격적으로 극장에 걸릴 때까지는 약 300개에 이르는 현재의 상영관 수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 최근 불법파일 유출이라는 악재를 겪었지만 현재로도 주말 하루에 8만명을 넘길 정도로 흥행세가 이어지고 있다.
순제작비 130억원이 투입된 '해운대'는 해운대에 초대형 쓰나미가 몰려온다는 내용을 담은 우리나라 최초의 재난영화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7월 개봉, 33일만인 지난 23일 전국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2006년 '괴물' 이후 3년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