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 제작 뉴포트픽쳐스)가 막판 스퍼트를 통해 시청률 삼키기에 나섰다.
'태양을 삼켜라'는 지난 9일 17.8%(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의 시청률로 지난 7월 9일 첫 방송 이후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 기준으로도 방송 3회(7월 16일)만에 18.5%의 시청률을 나타냈던 '태양을 삼켜라'는 지난 4일 18.0%의 시청률을 기록, 재차 20%를 코앞에 두며 조만간 시청률 20%고지를 넘길 기세다.
'태양을 삼켜라'의 이 같은 막판 선전에 제주도 서귀포 현지에서 촬영에 한창인 연기자와 제작진들도 한껏 고무돼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제작관계자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던 수목극에서 1위를 굳히고 더군다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해 연기자나 제작진 모두 고무돼 있는 상황"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태양을 삼켜라'는 당초 윤은혜 윤상현 주연의 KBS 2TV '아가씨를 부탁해'와 접전이 예상됐다. 실제 '아부해'는 지난달 19일 방송 첫회에 '태양을 삼켜라'를 누르고 수목극 1위에 올라 만만치 않은 승부를 예고했다.
하지만 '아부해'는 주연배우인 윤은혜의 '발음논란' 등 연기력 논란과 더불어 비정상적인 극의 설정이 도마 위에 오르며 시청률이 점점 하락, '태양을 삼켜라'와 시청률 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상황.
'태양을 삼켜라'는 종영 7,8회를 앞두고 극중 수현(성유리 분)과 정우(지성 분)의 비극적 사랑을 통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릴 예정으로, 지성의 열연과 성유리의 호연에 힘입어 시청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관계자는 "최완규 작가나 유철용 감독 모두 '태양을 삼켜라'를 '올인'에 이은 또 하나의 명품 드라마로 만들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