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아시아 송 페스티벌'(이하 '아송페') 측이 강인의 불참 여부 등에 대해 아직 통보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아송페' 측 관계자는 16일 낮 12시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아직까지 슈퍼주니어 측으로부터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지는 못했다"며 "여기에는 강인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강인은 16일 오전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에 따라 그의 향후 활동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강인이 소속된 슈퍼주니어의 향후 일정 중 가장 가까운 시점에 있는 게 19일 오후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아송페'이기에, 강인 및 슈퍼주니어의 이번 행사 참석 여부에도 새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연예계 관례 및 현재 팬들의 정서로 볼 때, 강인의 '아송페' 참여는 어려울 전망이다.
강인은 폭력을 행사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이 다른 피의자들의 진술로 감안할 때 그의 폭력 가담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기 때문이다. 폭력 혐의로 입건된 지 불과 나흘째 만에 대규모 행사에 나서는 것은, 지금까지의 연예계 관례를 감안할 때 어렵다.
이에 따라 강인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만이 '아송페' 무대에 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16일 오전 11시께 서울 강남경찰서 안병정 총경은 브리핑을 통해 "강인은 이 날 새벽 3시 35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주점 내에서 일행 한 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다른 일행인 김모씨 등 두 명이 착각해 자리를 잘못 들어와 시비가 붙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밖으로 나와 이 주점 앞 노상에서 싸움을 벌이던 중 지나가던 행인 박모씨가 강인 편에 가세, 결국 강인과 박씨가 한 편이 돼 다른 일행인 김씨 등 두 명과 상호 주먹과 발로 치고받는 중 폭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인은 경찰조사에서 자신은 맞기만 했을 뿐 때린 사실이 없다고 변명했으나 다른 피의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볼 때, 폭력에 가담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강인과 박씨를 포함한 이들 4명 모두를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전했다.
강인과 시비가 붙었던 김씨에 의하면 당시 강인의 일행으로 2명이 추가로 합세, 폭력에 가담한 뒤 도주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도망간 2명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강인은 이날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오전 10시 53께 귀가했다.